커피 하루 3잔 11년 마신 의외의 결과는?김동원(innovents)|2022-01-17 |
지금까지의 각종 커피 관련 연구에 대한 잠정 결론을 내리는 듯한 대규모의 장기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헝가리 세멜바이스대 심혈관센터의 연구 결과다.
이에 따르면 11년 동안 커피를 하루에 0.5~3잔 마신 사람들(중년)의 경우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2%,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7%, 뇌졸중 발병 위험이 21% 각각 더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모집 당시 심장질환의 징후가 없는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연구 참가자 46만 8629명(평균 연령 56.2세, 여성 비율 55.8%)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심장마비, 뇌졸중, 사망과의 연관성을 조사·분석했다. 분석 기간은 10~15년(중앙값 11년)이었다.
연구팀은 연령, 성별, 체중, 키, 흡연 여부, 신체 활동, 고혈압, 당뇨병, 콜레스테롤 수치, 사회경제적 상태와 알코올, 육류, 차, 과일 등의 평소 섭취량과 같이 분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에 대해 조정했다.
특히 심장의 구조 및 기능을 평가하는 수단인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촬영자 3만 650명의 데이터를 이용했다. 연구팀은 커피를 하루 3잔 이하 마신 사람들의 심장이 건강한 기능과 크기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Association of daily coffee consumption with cardiovascular health – Results from the UK Biobank)는 프랑스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유럽심장학회 연례 학술대회(ESC Congress 2021, 현지시간 8월 27~30일)에서 발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