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이상 당뇨전단계 1500만 명, 심각한 통합관리김동원(innovents)|2022-10-22 |
실제환자도 600만/ 비만·고혈압 등 보유자 절반 이상
최근 대한당뇨병학회가 공개한 <당뇨병 팩트 시트 2022>(DFS 2022)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당뇨병 인구는 570만 1000명(30세 이상 526만 9000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으로 이환될 수 있는 30세 이상 당뇨병전단계 인구가 1497만명으로 추정되고있다.
DFS는 당뇨병 진단 기준으로 ▲의사로부터 당뇨병을 진단 받은 경우 ▲당뇨병약제로 치료 중인 경우 ▲공복혈당이 126mg/dl 이상인 경우 ▲당화혈색소 6.5% 이상인 경우, 당뇨병전단계 기준으로 ▲당뇨병이 아니면서 공복혈당이 100∼125mg/dl 또는 당화혈색소 5.7∼6.4% 인 경우 등을 제시했다.
당뇨병전단계 인구는 1497만 명으로 추정됐다. 30세 이상 10명 중 4명(44.3%), 65세 이상 2명 1명(50.4%)이 해당된다. 당뇨병 전단계 인구는 30대부터 50대까지 증가했다가 60대 이후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당뇨병전단계 인구 분포는 50대(417만 2000명)가 가장 많았으며, 40대(325만 6000명), 60대(307만명), 70세 이상(239만 1000명), 30대(208만 1000명) 순이었다.
당뇨병 통합관리 절실
30세 이상 당뇨병 유병자의 인지율(의사로부터 당뇨병 진단을 받은 분율)은 65.8% 수준이었으며, 치료율(현재 당뇨병 약제로 치료 중인 분율)도 61.4%에 머물렀다. 당뇨병 유병자의 35%는 진단조차 받지 않았으며, 40% 정도는 약제를 복용하고 있지 않다는 얘기다.
당뇨병 유병자의 조절률(당화혈색소가 6.5% 미만인 분율) 역시 4명 중 1명(24.5%)에 그쳤다.
당뇨병 동반질환에 대한 세심한 주의도 요구된다. 30세 이상 당뇨병 유병자 가운데 절반(54.4%)이 비만을 동반했으며, 특히 복부비만 비율은 더 높았다(63.3%).
고혈압 역시 58.6%가 갖고 있었지만, 수축기혈압 140mmHg 미만, 이완기혈압 85mmHg 미만으로 조절되는 비율은 50%를 갓 넘었다(55.5%).
고콜레스테롤혈증 동반 비율은 76.1%나 됐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역시 혈중 LDL 콜레스테롤이 100mg/dL 미만으로 조절되는 비율은 절반 정도(53.5%)였다.
고혈압·고콜레스테롤혈증을 모두 동반한 비율은 43.6%였으며, 여성(46.2%)이 남성(41.5%)보다 높았다.
그렇다면 30세 이상 당뇨병 유병자 가운데 혈당, 혈압, LDL 콜레스테롤이 모두 목표치 내로 조절되는 당뇨병 통합관리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당뇨병 통합관리 수준은 10%에도 미치지 못했으며(9.9%), 남성(11.2%)보다 여성(8.2%)이 더 낮았다.
흡연, 고위험음주, 걷기실천율 등 생활습관에 대한 경각심도 낮게 나타났다.
30세 이상 유병자 중 22.3%가 현재 흡연을 하고 있으며, 남성 흡연율은 36.0%나 됐다. 1회 음주량이 남성 7잔, 여성 5잔 이상이며,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고위험음주 비율도 22.8%였다. 걷기실천율은 38.1%로 흡연, 고위험음주 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았다. 걷기실천율은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걸은 비율이다.
신규 당뇨병 환자의 진단 후 6개월 내 병원 방문율은 여성(43.0%)이 남성(32.9%)보다 높았으며, 70대(47.5%)>60대(44.9%)>50대(37.1%)>80대 이상(36.0%)>40대(30.2%)>30대(19.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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